김나잇의 연극, 뮤지컬 관극일지
181212 루드윅(자셋) : 이주광, 강찬, 김지유 본문
181212 루드윅
※스포주의※
주광배우 프리뷰 이후에 처음인데 확실히 자연스러워지고 여유로워졌다. 머리카락도 훨씬 자연스러워진 느낌ㅋㅋ 만지면 되게 부드러운 머릿결일 것 같았다. 자첫할땐 합창 교향곡 나오는 부분은 진짜 무슨 환희에 미쳐버린 사람처럼, 환희라는 마약을 한 사람처럼(휘청거리면서 위를 올려다보는 게) 보였는데 오늘은 좀 더 차분했다.
강찬배우는 이번에 초면인데 대사 연기가 좋았다. 화낼 때 대사를 빨리빨리 치는데 씹지도 않고 딕션도 잘 들렸고 연기도 어색함 없이 잘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카를보다는 청년이 더 잘 어울리는 느낌. 그 청진기 처음에 안 끼겠다고 화내다가 끼고 나서 마리한테 말 걸 때 뻔뻔스럽게 넘어가는 부분? 재치 있게 표현해서 웃겼음. 그런데 좀 불호인 부분은 넘버 음정이 내가 듣던 거랑 약간 달라서 당황했다. 내가 프콜에서 계속 듣던 익숙한 음정이랑 좀 차이가 나서(음 높낮이나 박자 같은 거). 그냥 프콜에 나오는 배우가 달라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당황하긴 했다. 그리고 대사 치는 건 다 좋았는데 표정연기가 좀 불호다. 특히 우는 표정이 부담스럽다는 점(이건 개취의 영역인 것 같지만).
성제군 굉장히 잘해서 감탄하면서 봤다. 특히 피아노 칠 때 강피가 쳐주는 건가 싶을 정도로 건반도 안 보고 치고 자연스럽고 연기도 어색함 없었다. 진짜 음악신동 같은 느낌. 발음도 잘 들리고 귀여워.
지유배우는 거의 성우 하셔도 될 듯. 딕션이 정말 좋다. 빠르게 말하는 것도 깔끔하고 잘 들린다. 내가 워낙 사람 말을 못 알아듣는 편이라 딕션 좋은 배우를 좋아하는데 보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마리와 도미니카 수녀님의 차이가 확실히 느껴져서 더 좋았고. 수녀님 진짜 연륜이 느껴져서 보는데 어색함도 없었다.
JTN은 자리가 단차는 괜찮은 것 같은데 지그재그가 아니라서 배우가 바닥을 기면 살짝 가리는 게 있다. 마리를 보려면 왼쪽으로 가는 게 좋고, 베토벤을 보려면 오른쪽으로 앉는 게 괜찮을 듯. 근데 배우들이 오른쪽에 있는 탁자를 많이 써서 개인적으로 오블이 낫다. 그리고 무대 가운데도 많이 쓰기 때문에 중앙에 앉는 게 괜찮다. 제티엔은 중앙에 통로가 있어서 3열~5열 왼통이나 오통에 앉는 게 가장 좋다. 3열은 배우가 무릎을 꿇으면 눈높이라서 운명의 대천사씬을 보기에는 가장 좋은 자리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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