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지킬앤하이드 (3)
김나잇의 연극, 뮤지컬 관극일지

190124 지킬앤하이드 ※스포주의※ [홍광호=뮤지컬]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분위기를 휘어잡고 관객을 훅 빠지게 만드는 실력. 진짜 미쳤다. 홍광호 당신이 뮤지컬입니다. 정말 뮤지컬 그 자체. 어쩜 저렇게 노래를 잘 하지.. 집 가는 내내 미쳤다라는 말 밖에 못함. 더이상 무슨 수식어가 필요해. 그냥 홍광호는 미쳤어. 평생 오래오래 무대에서 건강하게 무대해주세요. 제발.. 사람들이 말하던 홍하이드의 그르렁. 진짜 홍하이드는 야수같다. 홍지킬은 뭔가 귀여운 느낌도 강하고 정말 세상 물정 모르고 그냥 순하게 공부 열심히 하면서 자란 도련님의 이미지인데 그런 도련님이 딱 하이드로 변하니까 무슨 짐승처럼 되는 거. 그 지킬과 하이드의 차이가 너무 좋다. 특히 목소리가 어떻게 저렇게 낮게 내려가는지 하이드->지킬,..

181227 지킬앤하이드 ※스포주의※ [역시 지킬 장인..]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인기가 많은 사람과 극은 다 이유가 있다. 나한테 최고로 다가오진 않아도 항상 평타 이상은 친다. 기대를 하고 가도 오오 괜찮은데? 싶었던 배우들이 많았다. 물론 반대인 경우도 많았지만.. 조지킬의 경우와 역시 지킬 장인이구나 하고 나왔다. 연기와 디테일이 정말 너무 좋다. 노래도 나는 만족했다. 사실 뮤지컬 배우는 노래와 연기 둘 중에 어떤 걸 더 잘하는지, 비중을 어디에 더 싣는지로 갈리는데 나는 보통 노래를 잘하는 배우를 좋아한다. '정말 좋은 연기를 보고싶으면 연극을 보지 뮤지컬은 노래를 중점으로 듣고싶다'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항상 노래를 더 잘하는 배우를 좋아했다. 승우배우는 후기에서 연기에 대한 칭찬도 ..
181219 지킬앤하이드 ※스포주의※ [역시 유명한 건 다 이유가 있다] 지킬앤하이드 역시 재밌긴 재밌다. 파사드에서 전 출연자가 나와서 삿대질을 하는 장면이나 하이드의 등장이나 모든 부분이 흥미롭다. 파사드나 머더머더에서 앙상블들이 등장해서 무대를 꽉 채우고 쫀쫀하게 노래를 부르는 것도 재밌다. 지앤하의 넘버는 워낙 유명하고 좋다보니까 귀도 즐거우면서 무대디자인이 굉장히 좋아서 눈도 즐겁다. 다이아몬드형의 무대로 그렇게 깊게 쓰진 않는다. 그래도 자리가 조금 뒤라면 오페라 글라스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게 매우 즐겁기 때문에 샤롯데씨어터 1층 MD부스 옆에 오페라글라스 대여하는 곳이 있다. 그렇게 좋은 망원경은 아닌 것 같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다. 내가 이번에 앉았던 5열은 없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