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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잇의 연극, 뮤지컬 관극일지
불호의 끝 본문
봤던 연극 중에 가장 충격적이고 가장 완성도 낮고 가장 연기가 엉망이었던 작품이 있는데
얼마나 싫었냐면 도저히 기억도 하기 싫어서 후기조차 남기지 않았다.
원래 호인 작품은 그냥 다 좋아서 ㅠㅠㅠ최고야ㅠㅠㅠ밖에 할 말이 없는데, 불호면 왜 불호인지 어느 부분이 불호인지 확실해서 후기 글이 더 길어진다. 근데 진짜 너무너무 싫어서 기억에서도 없애고 싶은 정도이면... 후기조차 남기고 싶지 않다.
불호후기글도 아주 조금의 애정이 있어야 남길 수 있다는 걸 이제 알았다.
불호를 쓰면서 어느 장면, 어느 부분이 불호인지 다시 한번 짚고 가는거라서 뇌에 저장되어 있는 걸 다시 선명하게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데 그 연극에 대한 후기를 남길지 그냥 넘겨버릴지 고민중
확실하게 말해서 배우들과 제작진들이 자기들의 문제가 뭔지 알려줘야 하는걸까(내가 여기다가 알린다고 해도 모를 것 같지만)
아니면 내가 그 사람들이 뭐가 이쁘다고 굳이 후기까지 써야하나 싶기도 하고..
솔직히 좀 기억에서 잊고있다가 얼마전에 인터파크에 내가 아주 짧게 한 마디 올린 관람평을 봤는데 계자인지 배우인지 모르지만 확실하게 그 작품과 관련된 사람이 댓글로 '분명 오디션 떨어지고 올린 글이다'라는 식으로 올려놨던데ㅋㅋㅋㅋㅋㅋㅋ
야 차라리 그랬으면 마음이라도 편하겠지 등신아. 내가 내 돈 주고 이딴 걸 그 2시간을 써가면서 봐야했다니..
과거의 나를 정말 말리고싶다...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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